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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독왕이 될거에요

무등산에 묻다 책 리뷰

[ 무등산에 묻다 ]

 

 

저자 : 이주숙

출판사 : 지식과감성#

가격 : 12,000원

 

 

 

이주숙 작가의 장편소설 '무등산에 묻다'를 읽었다

한국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썬 읽기 전 부터 굉장히 기대가 되는 작품 이였다

 

이주숙 작가는 어릴 적 부터 스릴러 소설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하셨다

이 작품 전에 <바이올린 켜는 소녀> , <시선끝의 검은덩이> 라는 스릴러 소설을 쓰셨다

 

 

나는 소설을 정말 좋아하지만 특히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있는 작품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

이 소설은 읽기 전 부터 내 취향을 저격했다

나는 '형준 혹은 영준' 이라는 파트를 가장 재밌고 몰입도 강하게 읽었다

 

 

 이 작품은 익히 내가 알고 있는 스릴러 작품과는 조금은 다른 방향성을 띄고 있다

스릴러 하면 대부분 살인사건, 범죄 이런것들을 생각하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른 인간에 관한 스릴러를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

특이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

그리고 분위기가 주는 긴장감이 정말 강해서 숨죽이고 읽게 된 것 같다

한장 한장 넘길수록 몰입도가 더 강해져서 단숨에 이 책을 다 읽어 버리고 말았다

 

"여기는 어디인가?
터널도 안 보이고 강한 빛도 없다.
산화된 내 몸만이 보일 뿐이다.
살아생전 분명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 줄 뭔가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…….
장애에 부딪혀 꼼짝도 못 하고 있는 것인가?
그래서 그곳으로의 도달이 어려운 것인가?
나도 모르게 벌어진 동공에
눈에 익은 아라베스크 문양이 들어온다.
순간 깨달았다.
여긴 이세상과 저세상의 경계가 아닌 명백히 내가 살던 곳이라는 걸."

 

읽어보신 분들만 알 수 있는 문장들인데, 사건이 마무리 될 즈음에 주인공인 민주가 한 말이다

 

소설의 제목처럼 '무등산'에서 벌어지는 이 모든 사건들.. 왜 인지 무등산이 무서워졌다

가면 알 될 것 같은 그런..

 

반전도 있고, 마지막 부분은 조금 슬프고 여운도 남았다

이주숙 작가는 스릴러를 참 잘 쓰는 작가구나 하는 생각도들었다

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타가 꽤 많다 (편집부에서 편집 하실때 이 부분은 조금 신경써주셨으면 하는 ...!)

 

아무튼, K-스릴러,, 이주숙 작가의 무등산에 묻다를 추천한다